「군사 뽑혀 가는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284
한자 軍師-
이칭/별칭 「이경필이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손대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79년 4월 19일 - 「군사 뽑혀 가는 소리」 박삼선에게 채록
채록지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옥성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지도보기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길쌈 노동요
가창자/시연자 박삼선[여]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에 전승되는 민요로 길쌈 노동을 하며 부르는 노래.

[채록/수집 상황]

「군사 뽑혀 가는 소리」는 1980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7-4[대가면 민요 221]에 수록되어 있다. 1979년 4월 19일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옥성리에서 박삼선[여]으로부터 조사,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군사 뽑혀 가는 소리」는 서사, 이별 준비. 하직 인사, 편지 수령, 탈영, 결사로 이루어져 있다. 노래의 구성은 공식구를 반복하여 서술을 확대하고 있으며, 앞서 활용된 시어를 다시 활용하여 사설을 구성하고 있다. 실제 사설은 채록된 것보다 훨씬 길었을 것으로 추측되나 군대 간 이후의 사설이 탈락된 채 구연된다. 길쌈을 하며 부른 길쌈 노동요이기에 서사 민요에 미치지는 못하나 단편의 민요보다는 긴 중형의 노래로 볼 수 있다.

[내용]

이단춘을 부인으로 둔 이경필이라는 남성이 가족과 이별하여 군대에 차출되어 간 이후 탈출하여 돌아온 내용을 전달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의 대부분은 이경필이 가족과 이별하는 장면과 이경필의 편지를 받은 가족들의 모습이다. 가족과 이별하는 장면의 경우 이경필이 책임져야 할 가족과 이별의 장면이 장황하게 서술되는데 아내와의 이별은 다른 내용의 서술량에 비해 더욱 확대되어 있다.

서술을 보면 “맽길도다 맽길도다 / 이갱필이 맽길도다”와 같이 반복구가 활용되고 있고, “울아부지 집은망건 / 시맹건도 여러다섯 / 우리오매 집은처육 / 시천륙도 여리다섯”과 같이 앞서 활용된 단어를 다음 구에서 활용하면서 노래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동일한 형식의 유사 내용을 반복하면서 분량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군사로 차출되어 나간 이경필이 탈영을 하였을 것으로 짐작되는 내용도 4구에 걸쳐 서술되나 곧바로 결사로 이어져서 실제 이경필의 고생담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반복구나 기사용 단어를 반복하여 활용함으로써 확장해 나가는 모습이나 서사적 내용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모습은 길쌈 노동요로 이 노래가 활용되면서 서사 민요의 모습과 유사하게 형식을 갖추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여성의 삶에서 알 수 없는 내용을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여 사설이 탈락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군사 뽑혀 가는 소리」로 명명되어 있으나 내용상 일제 시대의 상황으로 추측되며, 군사로 차출된 이경필의 심적 갈등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특히 이별의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가족과의 가슴 아픈 이별 장면과 군대 간 이후 편지를 받은 가족의 모습이 장황하게 서술되고 있어 가족애가 잘 드러난 노래로 볼 수 있다. 당대 유행하던 잡가 「초한가」나 「이향가」에서 전쟁으로 인한 가족 간의 이별이 서술되어 있어 이들 노래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