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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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郞-運命 |
이칭/별칭 | 「구렁덩덩 신선비」,「뱀 신랑」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규식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79년 5월 26일 - 「뱀 신랑의 슬픈 운명」 강은해가 하석준에게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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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0년 - 「뱀 신랑의 슬픈 운명」 『한국 구비 문학 대계-경상북도 성주군 편』7-5권에 수록 |
관련 지명 | 성주 한개 마을 -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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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성주 한개 마을 -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어머니|뱀 아들|부자|세 딸 |
모티프 유형 | 변신담 |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에서 뱀 신랑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뱀 신랑의 슬픈 운명」은 상체는 사람이고 하체는 뱀의 형상을 가지고 태어난 뱀 신랑이 이웃의 부잣집 셋째 딸에게 장가를 갔으나, 허물을 잘 보관하라는 금기를 지키지 못하여 죽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1979년 5월 26일에 강은해가 성주군 월항면 대산1동[대산리] 성주 한개 마을의 하석준[여]에게서 채록하여, 1980년에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경상북도 성주군 편』7-5권에 「뱀 신랑의 슬픈 운명」이라는 제목으로 수록하였다.
옛날에 몸은 사람이고 허리 아래는 뱀인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가 총각이 되자 어머니에게 이웃의 부잣집 딸에게 장가를 가겠다고 하였다. 어머니가 이웃집으로 가서 사정을 말하니 셋째 딸이 나이가 들면 시집을 가겠다고 하였다. 몇 년 후 뱀 신랑은 부잣집 셋째 딸과 혼인을 하게 되었다. 뱀 신랑은 장대에 몸을 감고 절을 하며 혼례를 무사히 치렀다. 뱀 신랑이 첫날밤 아내에게 말하길, 아무 날 아무 시에 허물을 벗어 두고 하늘로 승천할 것이니 허물을 아무에게도 보이지 말고 동정에 잘 보관해 놓았다가 자기가 돌아오면 돌려 달라고 하였다. 얼마 후 뱀 신랑은 허물을 벗고 새 선비가 되어 새벽에 아무도 모르게 하늘로 올라갔다. 그 후 어느 날 셋째 딸의 두 언니가 동생네 집에 와서는 허물이 들어 있는 동정을 따서 그 속을 태워 버렸다. 마침 하늘에서 내려오던 선비는 허물 타는 노린내를 맡고 그만 떨어져서 죽고 말았다.
「뱀 신랑의 슬픈 운명」의 주요 모티프는 ‘뱀 신랑’, ‘셋째 딸’, ‘허물’, ‘승천’ 등이다. 상체는 사람이고 하체는 뱀의 형상을 가지고 태어난 뱀 신랑이 이웃의 부잣집 셋째 딸에게 장가를 들어 멋진 새 선비로 변신한 후, 하늘로 승천하면서 자신의 허물을 잘 보관하라고 하였지만 결국 그 금기를 지키지 못하여 죽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이다. 아내가 고행 끝에 남편을 만나 행복하게 산다는 유형이 일반적인데, 「뱀 신랑의 슬픈 운명」에서는 금기를 어김으로써 남편이 비극적으로 죽게 된다. 전승 집단은 이 설화를 통해 동기간의 시기와 질투 등이 가족의 불행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이러한 행위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