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175
한자 三-
이칭/별칭 삼짇날,삼월 삼짇날,상사,중삼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설병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경상북도 성주군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3월 3일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 사람들이 음력 3월 3일에 행하는 세시 풍속.

[개설]

삼짇은 음력 3월 3일을 말하는데, 봄철에 3이란 양의 수가 겹치는 길일(吉日)이다. 이를 삼짇날이라고도 한다. 특히 이날은 강남 간 제비가 돌아오는 날이라 하여 봄기운이 왕성한 때이다. 완연한 봄이 다가오면서 가정에 묶여 있던 여인들은 산과 들로 나가 화전(花煎)놀이를 즐기며, 남자들은 화류(花柳)와 사회(射會)를 즐겼다. 과거에는 성주 사람들도 삼짇날이 되면 몇몇 놀이나 풍속을 행했으나 지금은 이 풍속을 행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연원 및 변천]

삼짇날이 언제부터 유래하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최남선(崔南善)[1890~1957]의 주장에 따르면, 신라 이래로 이날이 되면 여러 가지 행사가 있었으며, 이 풍속은 조선으로 이어졌다. 또한, 옛날 사람들은 3월의 첫 뱀날[巳日]을 상사(上巳)라 하여 명일(名日)로 여겼다. 그러다가 상사일이 들쭉날쭉해지는 것을 불편하게 여겨, 마침내 3월 3일을 삼짇날로 정하게 되었다. 삼짇날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됨에 따라 급속도로 약화된 세시 풍속 중 하나다. 오늘날 성주 지역에서 삼짇날에 특별한 풍속을 행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성주군 일대에서 행해졌거나 행해지고 있는 삼짇날 풍속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윷놀이: 삼짇날이 되면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안포5리 마을 사람들은 모여서 윷놀이를 하면서 놀았다.

② 처음 본 나비 색깔로 점치기: 삼짇날이 되면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안포5리 사람들은 이날 처음 본 나비의 색깔로 일 년 운세를 점쳤다. 그들은 이날 흰나비를 보면 불길하다고 여겼다. 이것은 흰나비를 보면 누가 죽어서 상주가 되기 쉽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호랑나비를 보면 별 탈이 없다고 생각했다.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적송리 사람들은 삼짇날 흰나비를 먼저 보면 부모상을 당하고, 호랑나비를 먼저 보면 운수가 좋아 총각은 장가가고 처녀는 시집을 간다고 믿었다. 이와 유사한 인식은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동포2리에서도 발견된다.

③ 아기 머리 깎아주기: 삼짇날이 되면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적송리 사람들은 집 안에 있는 갓난아기의 머리를 깎아 주었다. 이렇게 하면 숱도 많아지고 머릿결도 좋아진다고 여겼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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