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성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본관은 남양(南陽). 홍진수(洪鎭洙)[1885~1957]는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도남리 출신으로 1919년 4월 2일 성주읍 장날의 대규모 독립 만세 시위에 참여하였다. 이기정(李基定)·성대식(成大湜)·송수근(宋壽根)·송우근(宋祐根)·장석영(張錫英)·송회근(宋晦根) 등을 중심으로 한 유림과 유진성(兪鎭成)·홍진수 등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도들이 연합하여 전개한 독립 만세 시위였다.

홍진수는 교회의 조사 김재곤(金在坤)을 비롯하여 성주군 지역 북장로파 신도 김석규(金錫圭), 김치권(金致權), 김학이(金鶴伊) 등과 함께 4월 2일 오후 1시경, 성주읍 경산리 관제묘(關帝廟) 뒷산에서 만세 시위 모임을 가진 후, 태극기를 들고 성주읍 시장을 향해 나아가면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장터에서 대기 중이던 유림을 중심으로 한 3,000여 명의 시위 군중과 합류하여 대대적으로 독립 만세 운동을 벌였다.

도중에 일본 경찰이 출동하여 해산 명령을 내렸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 만세 시위를 전개하였다. 독립 만세 시위는 밤 11시경까지 계속되었는데, 성주경찰서를 습격한다는 소문으로 일본 경찰이 경계를 강화하여 총검으로 위협을 하였으며 이에 시위 군중들이 투석전으로 대항하자, 일본 경찰은 무차별적으로 발포하였고 많은 사상자를 낸 채 해산되었다.

홍진수는 일제의 검속으로 결국 체포되었으며, 4월 28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이른바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5월 23일 대구복심법원에서 공소가 기각되어 형이 확정되었으며 대구형무소에 수감되었다. 출옥 후에는 기독교 옥화교회 장로로 활동하면서, 이영식(李永植) 등과 군자금 모금 활동을 하였다. 독립군 이수근과 김수일에게 군자금을 전달하는 등 항일 운동을 계속하였다. 1957년 9월 11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1983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 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