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후기 성주가 본관인 문신.

[가계]

본관은 성주. 성주 이씨(星州李氏) 시조 이순유(李純由)의 17세손이다. 선조가 대대로 경산부(京山府)[현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향리를 하다가 13세손 문열공(文烈公) 이조년(李兆年)[1269~1343]에 이르러 집안이 유명해졌다. 고조할아버지는 이조년이고, 증조할아버지는 이포(李褒)[?~1373년]이다. 할아버지는 고려와 원나라 과거에 모두 급제하고 시중을 지낸 이인복(李仁復)[1308~1374]이다. 아버지는 이인복의 장남인 이향(李向)이다. 할아버지인 이인복의 동생이 시중(侍中)을 지낸 이인임(李仁任), 판서(判書)를 지낸 이인미(李仁美), 동지밀직사사(同知密直司事)를 지낸 이인립(李仁立), 주부(注簿)를 지낸 이인달(李仁達), 문하평리(門下評理)를 지낸 이인민(李仁敏)이다. 이로 인해 성주 이씨는 이조년부터 이인복의 형제들에 이르기까지 고려의 중앙 정치에서 명성이 높았다. 부인은 종부령(宗簿令) 윤보(尹輔)의 딸이다. 윤씨 부인이 세상을 뜬 후 좌시중 이성림(李成林)의 딸을 재취로 맞아들였다.

[활동 사항]

이존성(李存性)[?~1388]은 할아버지인 이인복의 묘지명에서 1375년(우왕 1) 당시 벼슬이 밀직대언(密直代言)으로 나타난다. 1382년(우왕 8) 왜구의 빈번한 침구(侵寇)로 수도를 한양으로 천도할 때 수종총신(隨從寵臣)이 되었으며, 그해 11월에 응양군 상호군을 역임하였다. 1383년(우왕 9) 3월에 정방제조(政房提調)가 되었다. 고려 멸망 4년 전인 1388년(창왕 1)에 최고 권세가로서 이성계(李成桂)[1335~1408]와 대척점에 있던 종조할아버지 이인임이 숙청되면서 경산부로 유배되어 생을 마감하였다. 이때 이존성도 족당(族黨)이라 하여 죽음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