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성주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성산(星山). 자(字)는 성여(成汝), 호는 동계(東溪). 고조할아버지는 월봉(月峯) 이정현(李廷賢)이고, 증조할아버지는 통덕랑(通德郞) 이수성(李壽星)이다. 할아버지는 이달한(李達漢)이고, 아버지는 이이응(李爾膺)이다. 어머니는 통덕랑(通德郞) 성명세(成命世)의 딸이다. 담장을 사이에 두고 산 이석문(李碩文)[1713~1773]과 사촌이나 이석문은 남인(南人), 이석구(李碩九)[1721~1785]는 노론(老論)으로서 붕당이 달랐다.

[활동 사항]

이석구는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대포(大浦)[한개 마을]에서 살았다.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의 문인으로, 1751년(영조 27) 정시(庭試) 병과(丙科)에 급제하였다. 1754년(영조 30) 사변가주서(事變假注書), 익릉 별검(翼陵別檢), 1759년(영조 35) 부사과(副司果), 예조정랑(禮曹正郞)을 지냈다. 1760년(영조 36) 병조좌랑(兵曹佐郞)으로서 오간수문(五間水門)의 준천(濬川) 공사 감독에 열과 성을 다하였다. 4월에 준천이 낙성(落成)된 것을 기념으로 왕명에 의하여 시회가 열려, 조정 백관들이 지은 시 가운데서 수작 13편을 뽑는데 이석구의 시가 뽑혀 상으로 시화장첩(詩畵粧帖)을 하사받았다. 그해 대산동 교리댁(大山洞 校理宅)을 건립하였으며, 옥구현감(沃構縣監)에 제수되었다.

이어서 1767년(영조 43) 사헌부 지평(司憲府持平), 이조좌랑(吏曹佐郞), 이조정랑(吏曹正郎), 1769년(영조 45) 장령(掌令), 부호군(副護軍), 1770년(영조 46) 정언(正言), 1777년(정조 1) 군자정(軍資正), 1778년(정조 2) 사헌부 헌납(司憲府獻納), 1780년(정조 4) 영해부사(寧海府使), 1784년(정조 8) 사간(司諫), 1785년(정조 9) 사헌부 집의(司憲府執義)를 역임하였다. 특히 옥구현감과 영해부사 재임 시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이 유애비(遺愛碑)를 세웠다. 공명정대하고 청렴결백한 청백리(淸白吏)로서 명성이 높았다.

[묘소]

묘는 경상북도 성주군 성산동(星山洞)[현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개평(介坪)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