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후기 본관이 성주인 문신.

[가계]

본관은 성산(星山)[성주(星州)]. 성산 배씨[성주 배씨]의 시조는 신라의 모체인 6부 촌장의 한 사람인 금산가리촌장 배지타(裵祗沱)이다. 그 후손이 고려 개국공신 배현경(裵玄慶)이다. 성주에서는 배현경의 후손인 배위준(裵位俊)을 성주의 1세조로 하고 그 5세손 배인경이 고려 충숙왕(忠肅王) 때 흥안 부원군(興安府院君)에 봉해진 연유로 성산[성주]을 본관으로 삼았다. 흥안(興安)은 성주의 옛 이름이다. 이 고을 배씨는 성주 배씨, 성산 배씨 등으로 불리다가 현재는 성산[성주] 배씨라고 한다. 배인경의 증손자가 배진손(裵晋孫)이고, 배진손의 큰아들이 배규(裵規)이다.

[활동 사항]

배인경(裵仁慶)[?~?]의 활동 사항은 일반적인 사서인 『고려사(高麗史)』와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등에는 보이지 않고 성주의 옛 읍지인 『성산지』에 “배진손이 배인경의 후손이다.”라는 간략한 기술만 보인다. 배인경에 관한 신상은 주로 문중 내력에 의해서만 알 수 있다. 이에 따르면 배인경은 고려 원종(元宗) 조에 출사하였고, 학덕이 높아 충선왕(忠宣王) 때 지추밀원사를 지냈으며, 충숙왕 때 치사하니 흥안 부원군에 봉하여졌다고 한다.

[묘소]

묘소는 미상 또는 실전되었다고 한다.

[상훈과 추모]

배인경은 흥안재(興安齋)에 배향되어 있으며, 성산 배씨[성주 배씨] 문중에서 5월 5일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 흥안재 경내에 흥안 부원군 배공인경 유허비(興安府院君裵公仁慶遺墟碑)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