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0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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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가람 마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참별로 1276-14[수성리 954-70]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노광 |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송계리·신정리·수성리에 있는 농촌 체험 마을.
[개설]
농촌 체험 휴양 마을 사업은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되었으며, 도농 교류는 소비자인 도시민이 농촌으로 찾아와 농촌 생활을 체험하고 휴양도 하며 지역의 농산물을 사 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04년부터 지역 주민 간 동질성을 확인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며 생활 환경 정비 및 주민 소득 기반 확충 등을 통해 쾌적한 농촌 정주 공간을 조성하여 농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고자 시행하고 있던 ‘농촌 마을 종합 개발 사업’을 2011년부터 ‘권역 단위 종합 정비 사업’으로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 7월 송계리와 신정리, 수성리가 공동으로 신청한 솔가람 마을 권역 단위 종합 정비 사업을 승인하였다. 2018년 솔가람 마을은 농어촌 체험 휴양 마을 사업자로 지정되었다. 공식 명칭은 솔가람 마을이지만 농촌 체험 휴양이 대부분 가람 마을에서 이루어지므로 가람 마을이라고도 부른다.
[명칭 유래]
수성리 가람 마을은 조선 선조(宣祖) 때 송 씨라는 인물이 입향하고, 당시 마을 중앙에 큰 바위가 있고 이 바위 주변에 칡넝쿨이 무성하여 마을 이름을 갈암[渴岩]이라고 불렀다. 그 후 발음이 변화하여 가람으로 부르게 되었다. 송계리 솔산 마을은 김해 김씨(金海金氏) 김문복(金文福)이 입향하였을 때 마을 앞산에 노송이 많다고 하여 솔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마을 권역 사업의 명칭인 솔가람은 솔산의 솔과 가람을 합성한 것이다.
[형성 및 변천]
2011년 3월 13일 송계1리와 송계2리, 신정리, 수성1리와 수성2리를 대상으로 하는 솔가람 권역 단위 종합 정비 사업의 착수 보고회 및 주민 설명회가 열렸으며, 3월 27일에는 선진지 견학으로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에 있는 한드미 마을을 방문하였다. 같은 해 8월 8일 솔가람 권역 단위 종합 정비 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첫 회의를 가졌다. 솔가람 권역 단위 종합 정비 사업은 2014년 7월 가래떡 만들기, 농수산물 체험, 메뚜기 잡기 체험, 아카시아 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해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업자로 지정되었다. 같은 해 10월 12일 ‘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 잡이 체험 축제’를 수륜면 신정리 대가천 생태 공원 일원에서 열었다. 2018년 가람 마을이 농촌 체험 휴양 마을로 지정되었다. 권역 단위 종합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솔가람활력센터는 2017년 11월 준공하였으며, 2018년 4월부터 솔가람 펜션을 열었다.
[환경]
신정리는 수륜면의 면소재지에서 북쪽으로 성주 방향 국도 2㎞ 거리에 있는 마을이다. 서쪽으로 대가천이 흐르고, 내 건너로 국도 제33호선이 지나간다. 수성리는 수륜면의 면소재지에서 가야로를 걸쳐 4㎞ 정도 떨어져 있는 마을이다. 수륜면과 가천면 경계의 국도와 대가천을 접하고 서쪽으로 연감산[갖모산, 466m]이 솟아 있다. 송계리는 수륜면 북단에서 지방도 제997호선이 호령 고개를 통하는 남쪽으로 명계천 산곡[山谷]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조선 선조(宣祖) 때 문신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가 지은 「무흘구곡(武屹九曲)」 중 1곡과 2곡인 봉비암과 한강대가 자리 잡고 있을 정도로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현황]
벼가 누렇게 익어 황금빛으로 물드는 가을에는 솔가람 마을에서 메뚜기 잡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2014년 시작된 ‘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 잡이 체험 축제’는 2017년에는 1만 5000명이 찾을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봄철에 열리는 성주 생명 문화 축제&성주 참외 페스티벌과 더불어 성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 잡이 체험 축제는 2018년 이후부터 2005년 태풍으로 수몰된 후 방치되어 있던 국제 하키장을 정비하여 조성한 수성리 어울림 마당에서 개최하고 있다. 어울림 마당은 2021년 현재 캠핑장으로 조성 중이다.
솔가람활력센터는 경북 6차 산업 체험장으로 농촌에서 체험과 더불어 숙박을 즐기며 휴식을 즐기는 곳이다. 솔가람활력센터는 성주 메뚜기 체험 등을 준비하는 사무실로 사용되며, 숙박실, 세미나실, 어린이 놀이 시설, 수영장, 전기 자동차 충전소가 구비되어 있다. 또한 솔가람활력센터에는 12월 말에서 1월 초까지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이용하여 가래떡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다. 마을 내 축구장과 다목적 잔디 광장은 군내 동호인들이 상시로 이용하고 있다. 가람 마을에서는 메뚜기 잡이뿐 아니라 고구마 캐기, 사과 낚시, 메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들을 선보여서 해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 전국 10개 마을만을 뽑는 마을 정원 가꾸기 사업에도 선정되었고, 2018년 경상북도 마을 이야기 박람회인 ‘마을 먹거리 대항전’에 호두 주먹밥, 방아 꽃 튀김, 방아 장떡, 고사리 들깨 찜을 출품하여 경북도지사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인근 관광지로는 가야산 야생화 식물원, 가야산 역사 신화 공원, 정구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한 회연서원(檜淵書院), 아름다운 경관의 성주 저수지[성주호],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상 레저 테마 파크인 아라월드가 있다.